25일 오후 부산에 시간당 10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부산시내 교통상황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부산 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부산 지하철 1호선이 폭우로 인해 철로가 침수돼 신평에서 장전역까지만 운행되고 있다.
2호선은 장산역에서 구명역 사이로만 서행으로 운행되며, 그 외 구간은 양방면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다행히 3호선과 4호선은 정상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온천천도 범람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오후 1시를 기해 부산에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를 내린다"라며 "동래구 온천천 물이 범람해 세병교와 연안교의 차량통행이 금지됐고, 온천천 산책길도 통제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22분께 부산시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산사태로 쏟아져 내린 흙더미에 깔려 붕괴됐다. 아직까지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부산시 북구와 금정구 등 금정산 주변에는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또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지방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남 지역 곳곳에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 신안에는 산사태경보가, 울산과 경북 김천, 경남 하동과 거창을 비롯한 전국 14개 시군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충청과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고, 특히 강한 비구름은 주로 경남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누리꾼들은 "부산시내 교통상황 물난리에 대혼란…부산 지하철 침수 운행중단, 부산 온천천 침수 어쩌나", "부산시내 교통상황 물난리에 대혼란…부산 지하철 침수 운행중단, 부산 산사태 경로당 붕괴, 온천천 침수 큰 피해 없었으면", "부산시내 교통상황 물난리에 대혼란…부산 지하철 침수 운행중단, 부산 산사태 경로당 붕괴, 온천천 침수,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