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씨 단식 중단 "둘째 딸 간곡한 만류에 자식 걱정 노모 건강악화 겹쳐"

입력 2014-08-28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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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단식 중단'

'유민 아빠' 김영오(47)씨가 단식 중단을 결정했다.

단식 40일째인 지난 22일 급작스런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던 김영오씨는 병상에서도 단식을 계속해 왔으나 가족들의 간곡한 만류로 뜻을 굽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는 서울 동대문구 서울동부시립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오씨는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김영오씨는 병원에서 미음을 먹으며 회복에 들어갈 것이며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광화문으로 돌아갈 것이다" 라고 전했다.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 결정에는 가족들의 간곡한 요청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오씨의 둘째 딸 유나양이 단식 중단을 거듭 간청해온 데다 시골의 노모까지 건강이 악화되면서 단식을 고집하기 어려워 진 것.

가족대책위는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게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 달라. 대통령과 여당도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누리꾼들은 "김영오씨 단식 중단, 잘한 결정이다", "김영오씨 단식 중단, 그정도면 충분히 보여줬다", "김영오씨 단식 중단, 얼른 몸을 추스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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