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희가 상대배우 입에 진짜 칼을 넣었다고 고백했다.
박주희는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마녀’(감독 유영선)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미소 입에 진짜 칼을 넣을 때가 가장 떨렸다”고 말했다.
미스터리하고 무서운 신입사원 ‘세영’ 역을 맡은 박주희는 “나는 자해하는 장면도 있고 사람들을 해하는 장면도 많이 했는데 가장 무서웠던 점은 이미소 입에 진짜 칼을 넣을 때 였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나 진짜 칼에 다치거나 내가 힘이 빠져 칼이 떨어질까봐 무서웠다. 그런데 이미소가 오히려 목젖이 칼에 닿으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있던 유영선 감독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했지만 저예산 영화라 따로 칼이나 압정 같은 것을 따로 준비하지 못 했다”며 “다음부터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녀’는 미스터리한 신입사원 ‘세영’을 둘러싼 무서운 소문과, 그 속에 감춰진 섬뜩한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을 그린 국내 최초 오피스 호러 영화. 스스로 ‘호러 덕후’라고 밝히며 ‘공포 장르’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던 유영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박주희, 나수윤, 이미소, 신예진, 안선영, 이익준 등이 출연한다. 9월 11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