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언덕’ 카세 료 “홍상수 감독과 다시 일하고 싶다”

‘자유의 언덕’ 카세 료 “홍상수 감독과 다시 일하고 싶다”

배우 카세 료가 홍상수 감독과 다시 작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카세 료는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자유의 언덕’(감독 홍상수) 기자간담회에서 “홍상수 감독과 다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여인 ‘권’을 찾기 위해 일본에서 서울 북촌을 찾은 일본 남자 ‘모리’ 역을 맡은 카세 료는 “홍상수 감독 영화는 볼 때마다 다른 감정을 갖게 된다”며 “처음 완성본을 봤을 때는 내가 생각했던 영화는 전혀 달라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이런 감독이라면 언제든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머리로 분석하면 어려울 수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보면 ‘쑥’ 들어오는 뭔가가 있다. 관객들이 그냥 즐기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 제작 단계에서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배우 카세 료가 합류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낳은 작품이다. 또한 8월 27일 개최된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진출을 확정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