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업체 몽드드 "독성물질 근거 자료 없다" 법적 대응 시사

입력 2014-09-01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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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몽드드'

물티슈 업체 몽드드가 독성물질 사용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시사저널은 "대다수 물티슈 업체가 신생아와 임산부에게 유해한 화학성분으로 알려진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물티슈 업계 1, 2위인 몽드드와 호수의나라 수오미가 가장 먼저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몽드드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몽드드는 "CMIT와 MIT가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는 학회의 보고 자료나 실험결과가 없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몽드드와 호수의나라 수오미) 두 업체가 가장 먼저 사용했는지에 대한 근거 자료가 제시되지 않았다. 기자의 임의적인 판단으로 인해 두 업계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기재했다"고 밝혔다.

몽드드 측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오보에 의해 소비자들과 ㈜몽드드 브랜드에 불미스러운 상황을 제공한 언론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물티슈 몽드드, 법적 분쟁으로 가겠네", "물티슈 몽드드 해명, 어느 쪽 말이 맞나", "물티슈 몽드드, 매출에 타격 입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몽드드의 공식 입장 전문.

CMIT와 MIT가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는 학회의 보고 자료나 실험결과가 없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과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는 유사체지만 서로 다른 화합물로 이 두 성분이 같은 성분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과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는 미국화장품협회에서 발간된 국제화장품원료규격사전에 등록된 화장품 원료이며, 국내에서도 화장품 원료로 분류돼 있는 안전한 성분입니다.

(몽드드와 호수의나라수오미) 두 업체가 가장 먼저 사용했는지에 대한 근거 자료가 제시되지 않았으나 기자의 임의적인 판단으로 인해 두 업계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기재했습니다.

(시사저널이 "몽드드의 한 관계자는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를 업체들 중에서 빨리 사용한 것은 맞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이에 대해 몽드드 측에서는 인터뷰에 응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내용도 발언한 사실이 없습니다.

화장품 원료로 지정돼 있는 성분 사용에 대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며 기자의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생각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작성해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희 몽드드가 제시한 자료에 대해 어떠한 법적인 사항에 문제가 된다면 산업안전보건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국립환경과학원 등 근거를 토대로 전달해 드립니다.

이런 확인되지 않은 근거로 건강한 회사들을 비겁하게 무너뜨리려는 세력들로 인해 더 이상 다른 기업들도 상처 안 받도록 저희는 맡은 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오보에 의해 소비자들과 ㈜몽드드 브랜드에 불미스러운 상황을 제공한 언론사는 형법 제307조(명예훼손), 동법 제309조(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및 동법 제314조(업무방해) 등 기타 법률 위반으로 인해 직, 간접적인 많은 피해를 유발시켰기에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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