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회장 “디 마리아, PSG 오고 싶어 했다”

입력 2014-09-0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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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디 마리아.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동아닷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회장 나세르 알 켈라이피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26)가 PSG 행을 원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디 마리아는 파리에 오고 싶어 했다. 하지만 FFP(Financial Fair Play)룰이 없었다 해도 우리가 그와 계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FFP룰에 대해서는 불만을 토해냈다. 그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향해 “만일 그가 프랑스 축구를 죽이고 싶어 한다면 나는 모른다. 그렇지만 FFP는 불공평하다”고 공격했다.

이어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큰 클럽은 큰 채로 작은 클럽은 작은 채로 남아 있다. 우리는 규칙을 존중하지만 10월에 룰을 조금 바꿀 수 있는지 UEFA와 상의하고 싶다. 그렇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축구장이 아닌 포뮬러1 같은 다른 스포츠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디 마리아의 PSG행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영입이 무산된 것에는 FFP 룰이 큰 역할을 했다. PSG는 지난 5월 FFP 룰 위반으로 6000만 유로(당시 한화 834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냈다.

한편, UEFA FFP룰은 각 구단들이 수입 규모에 맞게 지출하도록 유도하는 규칙이다. 각 구단들은 수입 이상의 금액을 지출할 수 없다. 유럽구단들의 파산을 막고 재정적 건전성 유지를 위해 UEFA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가 2011년부터 도입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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