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국수집 잔잔한 감동 "필리핀서 무료 급식, 가난한 아이들을 껴안다"

입력 2014-09-03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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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국수집'

2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필리핀으로 간 민들레국수집’2부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민들레국수집은 굶주린 이들에게 무료로 국수를 제공하는 식당이다. 민들레국수집의 주인인 서영남(61) 씨는 25년간 몸담았던 수도원에서 나와 지난 2003년에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다.

민들레국수집은 목·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원하는 만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무료식당. 서영남 씨는 민들레국수집을 필리핀에도 열어 아름다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수도사 자격으로 필리핀에 파견된 서영남씨는 현지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반해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필리핀에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4월 드디어 필리핀 칼로오칸 시티에 민들레국수집을 차려 아이들의 주린 배를 달래주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서영남(61) 씨의 아내 베로니카(57)와 딸 모니카(31), 영남 씨의 품에 달려들어 꼭 안기는 귀여운 개구쟁이 짐보이(10), 민들레 국수집 아이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가드 아이림(23), 낡은 기타를 치며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는 가난한 친구 마놀로(69), 어설픈 한국말이지만 유일하게 한국말로 소통을 할 수 있는 로베르토(30), 아이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정성껏 만들어주고, 틈틈이 한국어 공부를 하는 주방 아주머니들, 그리고 가난해도 매일 자원봉사를 오는 조슬린과 줄리, 글로리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편, '인간극장'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국수집 편은 1일부터 5일까지 오전 7시50분 KBS에서 방송된다.

누리꾼들은 "민들레국수집, 정말 감동적이다" "민들레국수집, 진정한 사랑 실천이다", "민들레국수집, 흥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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