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독성물질 논란 식약처 입장 "화장품 보존제로 사용 안전하다"

입력 2014-09-03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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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드드 물티슈 유해성 논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물티슈 유해성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수습에 나섰다.

3일 식약처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들어간 아기 물티슈가 유통되고 있다는 최근 일부 언론사의 보도와 관련,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0.1% 이하로 화장품에 보존제로 사용 가능한 안전한 물질이라는 요지의 보도자료를 내놨다.

앞서 일부 언론은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로 심각한 중추신경계 억제를 유발해 흥분과 발작을 초래할 수 물질이라고 보도해 물티슈 업계에 파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직격탄을 맞은 물티슈 제조업체 몽드드는 지난달 3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식약처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몽드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라는 성분은 미국화장품협회(CTFA)에서 발간된 국제화장품원료규격 사전인 ICID에 등록된 정식 화장품원료"라며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현재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안전보건공단, 국립환경과학원 등에서 확인 가능한 화장품원료로 등재된 성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몽드드는 “해당 기관 어느 곳에서도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에 대해 유해화학물질 또는 독극물질로 분류하지 않았다”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되는 이번 논란을 종결지을 수 있는 곳은 식품의약품안전처밖에는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해 주길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또 몽드드는 "논란의 대상이 된 성분으로 인해 당사 제품의 위법성이 판명될 경우 사회적 책임 또한 감수하겠다”면서 “유해성 진위여부를 떠나 구매하신 제품에 대한 환불을 원하신다면 마지막 고객 한분까지 책임지고 우체국 택배를 통해 반품·회수조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몽드드 물티슈 유해성 논란, 식약처가 업계 손을 들어줬네?”, “몽드드 물티슈, 반품 조치 해준다니 다행”, “몽드드 물티슈, 오보라면 언론사 소송당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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