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트럭 추격전, 경찰이 실탄 쏘며 검거작전… 범인 잡고보니…

방송화면 캡처

‘도난 트럭 추격전’

4일 화성 서부경찰서는 1t 화물 트럭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중학생 서모(15)군과 이모(15)군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군 등은 지난달 31일 오전 3시 40분께 화성시 봉담읍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화물 트럭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군은 3일 오후 5시 10분께 또 다른 친구 조모(15)군 등 2명과 함께 훔친 차량을 타고 화성종합경기타운 인근을 배회하던 중 경찰서 CCTV 관제센터에 포착됐다.

경찰은 이 트럭의 이동 경로에 순찰차를 배치하며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

추격전은 오후 6시 10분께 서군이 봉담읍 한 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보행 신호를 받고 정차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하차를 지시했으나 서군은 이를 무시한 채 도주했다.

경찰은 하늘을 향해 공포탄을 쏘며 하차를 재차 요구했다. 뒷자석에 탄 조군은 차에서 내렸지만 서군은 계속 불응했다.

경찰은 결국 차량 타이어에 실탄을 발사했고 서군은 또 다시 300m 가량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날 조군을 조사해 서군과 함께 차량 절도에 나섰던 이군을 별도 검거한 뒤 서군의 신병 또한 확보했다.

누리꾼들은 “도난 트럭 추격전, 겁없는 중학생”, “도난 트럭 추격전, 할말이 없네”, “도난 트럭 추격전, 큰 사고 발생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