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전 완패 독일 감독 “디 마리아 WC 결승 뛰었어도 우리가 이겼다”

입력 2014-09-04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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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독일 아르헨티나, 디 마리아’

[동아닷컴]

앙헬 디 마리아(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맹활약을 펼친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꺾고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진 아르헨티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디 마리아의 1골 3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13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혈전 끝에 독일에 0-1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당시 디 마리아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감독 교체와 메시의 부상 등으로 아르헨티나의 열세가 점쳐졌지만, 월드컵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디 마리아가 예상을 뒤집었다. 디 마리아는 전반 20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선제골, 전반 40분 에릭 라멜라의 추가골을 도우며 전반전 2골을 모두 만들었다.

후반 2분 페데 페르난데스의 골까지 도우며 ‘도움 해트트릭’을 올린 디 마리아는 3분 뒤 자신이 직접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4-0까지 벌렸다. 홈에서 4골을 내주며 체면을 구긴 독일은 후반 안드레 쉬를레와 마리오 괴체가 2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디 마리아의 맹활약에 당한 독일 뢰브 감독은 “디 마리아가 월드컵 결승전에 뛰었어도 우리가 이겼을 것이다. 디 마리아도 그날의 우리를 막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한편, 독일은 이날 패배로 15개월 만에 A매치 무패 행진을 멈췄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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