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추신수, 유망주 시험 위해 ‘60일 DL로 이동’

입력 2014-09-05 0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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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타격 부진에 시달린 끝에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된 ‘추추트레인’ 추신수(32)가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각) 외야수 추신수를 15일짜리 부상지 명단에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킨다고 전했다.

이는 확장 엔트리 실시 후 보다 많은 마이너리그 선수를 시험해보기 위한 조치. 40인 엔트리의 폭을 넓히기 위해 시즌 아웃된 추신수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긴 것.

추신수는 지난달 30일 왼쪽 팔꿈치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고, 두 달 간의 재활을 거쳐 2015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에 대비한다.

대형 FA로 기대를 모았던 추신수는 시즌 내내 발목 통증에 시달리는 등 좋지 못한 일이 겹치며 텍사스에서의 첫 시즌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

수술 전까지 123경기에서 타율 0.242와 13홈런 40타점 58득점 110안타 출루율 0.340 OPS 0.71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 전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

타격의 정확성이 떨어지며 특유의 선구안마저 발휘되지 못했다. 더욱이 텍사스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하지만 수술 후 충분한 휴식과 재활을 거친다면 2015시즌에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지난 4일까지 53승 86패 승률 0.381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구 1위 LA 에인절스와는 무려 30.5게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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