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레라, 9월 급격한 상승세… ‘최고 타자’ 체면치레

입력 2014-09-18 0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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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카브레라.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시즌 막판 두 번의 멀티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카브레라는 17일(한국시각)까지 148경기에 나서 타율 0.314와 23홈런 102타점 96득점 178안타 출루율 0.376 OPS 0.896 등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한때 카브레라는 현역 최고의 타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을 만큼 썩 좋지 못한 타격 감을 보였다. 8월 한 달 간 타율이 0.252에 머물렀다.

하지만 카브레라는 이번 달 들어 타격 감을 회복했고, 17일까지 월간 타율 0.441와 6홈런 11타점 14득점 26안타 출루율 0.484 OPS 1.298을 기록 중이다.

특히 카브레라는 지난 2일과 7일 각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멀티홈런을 폭발시키며 자신이 여전히 현역 최고의 타자임을 알렸다.

비록 지난 2년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을 때의 타격 성적에 비하면 처지지만 17일까지 1위와 5개 차이로 타점 4위에 오르며 중심 타자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카브레라는 이번 시즌에도 타점 부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2004년을 시작으로 11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카브레라는 잔여 경기에서 4득점을 추가하고 OPS를 0.004 높인다면 5년 연속 3할 타율, 20홈런 이상, 100타점-100득점 이상, OPS 0.900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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