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버그, 최근 상승세… 첫 PS 무대 기대감↑

입력 2014-09-17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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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6·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즌 막판 최고의 투구를 이어나가며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1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02이닝을 던지며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34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15 탈삼진 230개 등을 기록했다.

위의 기록 중 탈삼진은 내셔널리그 전체 1위의 기록. 스트라스버그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나갈 경우 개인 통산 첫 번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스트라스버그는 최근 4번의 선발 등판에서 26 2/3이닝을 던지며 단 5자책점만을 기록하는 등 평균자책점 1.69의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2승을 따냈다.

이어 스트라스버그는 이 기간 동안 탈삼진 28개를 기록하는 반면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을 만큼 뛰어난 제구력을 보였다.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투구에 물이 오른 것.

이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기록. 다승 부문에서는 2012년 이미 15승을 달성했지만, 당시 스트라스버그는 이닝 제한으로 인해 28경기에서 159 1/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또 스트라스버그는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 하며 당시 워싱턴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이러한 스트라스버그의 활약에 힘입은 워싱턴은 지난 16일까지 86승 63패 승률 0.57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지구 2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격차는 무려 11.5게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없이 곧바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트라스버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워싱턴의 1선발로 나서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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