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비디오’ 남상미 “내추럴한 수미, 화장 안 해도 되니까 편했다”

입력 2014-09-18 1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남상미가 수미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슬로우 비디오’ 언론시사회.

남상미는 이날 행사에서 “김영탁 감독님이 내추럴한 모습을 보여 달라고 하셔서 그 점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수미를 연기할 때 머리만 감고 바로 나와도 되니까 편했다. 다른 작품을 찍을 때는 메이크업 등 신경 써야 하는 게 많은데 이 작품에서는 화장을 안 해도 되니까 편하게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옆에 있던 김 감독은 “남상미는 웃는 모습 등 연기할 때 억지스럽지 않고 과장되지 않더라”며 “그가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남상미는 극 중 여장부(차태현)의 첫사랑을 닮은 수미를 연기했다. 수미는 힘든 삶에서도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잃지 않는 씩씩한 성격의 인물. 남상미는 수미를 소화하기 위해 부스스한 폭탄 머리와 수수한 패션 등 기존의 세련된 이미지와 180도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남자 여장부(차태현)가 CCTV 관제센터 에이스로 등극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차태현을 비롯해 남상미 오달수 고창석 진경 김강현 유영 그리고 정윤석이 출연했으며 김영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음달 2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