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콘텐츠, 흥행은 음악으로 통한다!

입력 2014-09-2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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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판씨네마·KBS 2TV·에이스토리·그룹에이트

사진제공|판씨네마·KBS 2TV·에이스토리·그룹에이트

최근 들어 음악을 소재로 한 대중문화 콘텐츠가 흥행의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을 비롯해 KBS 2TV ‘개크콘서트’의 인기코너 ‘힙합의 신’ 등이 음악을 매개로 대중의 호감을 얻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은 18일 현재까지 누적 관객 207만여명을 동원했다. 독립·예술 영화를 아우르는 다양성 영화로서는 올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비긴 어게인’은 잘 나가던 음반제작자와 스타 남자친구를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의 OST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8일 현재 국내 점유율 1위의 음원사이트 멜론의 실시간차트 톱100에 오른 15곡의 팝송 중 13곡이 ‘비긴 어게인’에 삽입된 노래들이다.

힙합을 소재로 한 ‘개그콘서트’의 ‘힙합의 신’ 코너는 14일 방송서 21.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개그콘서트’의 코너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엠넷의 힙합배틀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힙합의 신’은 힙합이라는 신나는 음악과 재치 있는 개그가 접목되면서 시청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음악을 소재로 한 새로운 드라마도 17일 방송을 시작했다.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런 그녀’(내그녀)가 해당 작품. 첫 회 8.2%(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수목극 2위로 출발한 ‘내그녀’는 연출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음악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펼쳐지면 분위기가 전환될 거란 기대가 많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왕년의 인기 프로듀서(정지훈), 언니를 잃은 작곡가 지망생(정수정)의 이야기로, ‘비긴 어게인’과 어찌 보면 스토리가 비슷하다.

아울러 10월 방송을 시작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도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원작으로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내그녀’와 ‘내일도 칸타빌레’가 요즘 대중문화 콘텐츠의 흥행 공식을 설명하는 ‘음악 소재=흥행불패’라는 등식을 지켜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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