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일본 언론이 자국의 ‘수영 신성’ 하기노 코스케의 자유형 200m 금메달에 감격했다.
하기노 코스케는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착했다. 중국의 쑨양이 1분45초28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박태환은 1분45초8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일본 스포츠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하기노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400m 자유형 금메달 쑨양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이자 이번 대회의 경기장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한국의 영웅 박태환을 마지막 50m 스퍼트로 제쳤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 종목 강세를 보였던 박태환은 이날 동메달에 머무르며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박태환은 24초57의 기록으로 첫 50m 구간을 통과했다. 이어진 100m 구간에서는 51초41. 150m 구간에서도 1분18초34로 2위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스퍼트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태환은 “많이 힘들다. 기록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디. 많이 와주셨는데 좋은 성적 내지 못해 죄송스럽다. 다음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