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좋아요~
안재현은 ‘별그대’와 ‘너포위’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여성팬들은 그를 ‘내 남자친구 같은 스타’라고 불렀다. 남자친구처럼 늘 만나고 싶은 것이 그를 사랑하는 팬들의 바람이다.
하지만 귀여운 외모와 달리 안재현은 늘 진지하다. 드라마 촬영기간에는 더 차분해지고 일에 집중한다. 그런 점들이 때로는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그런 안재현이 그동안의 미안함을 만회하고자 ‘셀카놀이’에 빠졌다. 팬들만을 위한 셀카를 따로 준비한 것. 안재현이 여름 내내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다.
사진촬영에 익숙한 안재현도 셀카 촬영은 쉽지 않은 듯했다. 더운 날씨에도 각도와 의상을 바꿔가며 촬영하기를 수백번.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셀카로는 부족했는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일상에서의 모습과 촬영장 뒷이야기까지 공개했다.
“작품에서도 좋지만 팬들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팬들을 자주 만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브라운관 속 모습이 저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드라마의 캐릭터가 아닌 평소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특별한 셀카를 준비했어요. 하하!”
“일 때문에 잠이 부족하다”는 그는 “평범한 모습인데 팬들이 좋아할지 모르겠다”는 걱정과 함께 사진을 건넸다.
세상은 불공평했다. 가볍게 촬영한 사진조차 화보였다. ‘셀카’와 ‘화보’를 구별하기 힘들 만큼 안재현의 외모는 우월했다. 역시 ‘셀완얼’, 셀카의 완성은 얼굴이었다. 게다가 키와 비율까지 갖췄으니….
가볍게 미소를 머금은 안재현은 “팬들에게 늘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셀카의 의미를 전달했다.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친구’ ‘애인’ ‘동생’의 사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찍었거든요~”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ES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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