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저맨 엘리스 “다저스와의 포스트시즌 기대돼”

입력 2014-09-29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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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엘리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다저스를 떠났지만 아직도 그 곳에서 보낸 시간을 잊지 못한다. A.J. 엘리스(33)와 클레이튼 커쇼(27) 등 옛 다저스 동료들과도 꾸준히 연락하며 지낸다.”

지난해까지 다저스 2루수였던 마크 엘리스(37)가 2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만난 동아닷컴 취재진에게 건넨 말이다.

엘리스는 지난해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쏠쏠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70 6홈런 48타점. 빼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견고한 엘리스의 수비력만큼은 팀 전력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엘리스는 지난 겨울 다저스와의 재계약에 실패하며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마크 엘리스. 동아닷컴DB


엘리스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180 12타점으로 부진하다. 올 해로 메이저리그 경력 12년 째인 엘리스는 올 시즌 부상 때문에 고작 73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 또한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하지만 엘리스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올 해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스는 이어 “세인트루이스 동료들은 물론 코칭스태프 모두 잘해줘서 새 팀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엘리스는 이어 ‘다저스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묻는 질문에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두 팀 모두 역사와 전통을 지닌 명문구단”이라는 말로 운을 뗀 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붙게 돼 기대가 크다”며 “두 팀 모두 실력이 출중해 올해도 분명 박진감 넘치는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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