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유전자 물려받아 구기종목 집중…환경도 무시 못해
스포츠 가족의 피는 일반인의 피와는 다르다.
운동을 잘하게 만드는 유전자가 우성인지 열성인지는 생물학에서 다룰 일이지만 가족 가운데 운동을 잘했던 사람이 있으면 2세들은 그 유전자를 물려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타고난 신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일수록 부모의 신체 사이즈는 중요하다. 농구, 배구인 2세들이 부모의 종목을 많이 택하는 이유도 큰 키가 필요한 종목의 특성 때문이다. 이들은 부모의 장신 유전자를 물려받아 남들보다 훨씬 유리한 출발선에서 또래들과 경쟁한다. LA 다저스가 류현진과 계약을 맺기 전에 빼놓지 않고 봤던 것이 부모의 신체사이즈였다.
초등학교 시절 ‘배구여제’ 김연경을 지도했던 안산 서초등학교 이병설 선생님의 경험담도 비슷하다.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키가 작아서 선수생활을 계속해야할지를 고민하던 김연경의 부모에게 “배구를 계속하라”고 조언했던 이유도 김연경이 언니의 큰 키를 닮아서 조만간에 클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였다.
스포츠 2세 스타들의 성공은 반드시 DNA가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환경도 중요하다. 맹모삼천지교(孟母
스포츠 가족의 피는 일반인의 피와는 다르다.
운동을 잘하게 만드는 유전자가 우성인지 열성인지는 생물학에서 다룰 일이지만 가족 가운데 운동을 잘했던 사람이 있으면 2세들은 그 유전자를 물려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타고난 신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일수록 부모의 신체 사이즈는 중요하다. 농구, 배구인 2세들이 부모의 종목을 많이 택하는 이유도 큰 키가 필요한 종목의 특성 때문이다. 이들은 부모의 장신 유전자를 물려받아 남들보다 훨씬 유리한 출발선에서 또래들과 경쟁한다. LA 다저스가 류현진과 계약을 맺기 전에 빼놓지 않고 봤던 것이 부모의 신체사이즈였다.
초등학교 시절 ‘배구여제’ 김연경을 지도했던 안산 서초등학교 이병설 선생님의 경험담도 비슷하다.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키가 작아서 선수생활을 계속해야할지를 고민하던 김연경의 부모에게 “배구를 계속하라”고 조언했던 이유도 김연경이 언니의 큰 키를 닮아서 조만간에 클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였다.
스포츠 2세 스타들의 성공은 반드시 DNA가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환경도 중요하다. 맹모삼천지교(孟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