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탈자’ 1일 크랭크인…이진욱-임수정-조정석 멜로남녀 뭉쳤다

입력 2014-10-02 1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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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시간이탈자’가 지난 1일 크랭크인했다.

‘시간이탈자’는 1983년과 2015년의 두 남자가 우연히 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보기 시작하고, 서로에게 연결된 한 여자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엽기적인 그녀’‘클래식’ 등 섬세하고 세련된 감성으로 한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곽 감독은 ‘시간이탈자’를 통해 꿈으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라는 독특한 설정과 세 남녀의 애틋한 멜로, 범죄 사건을 둘러싼 전개가 더해진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의 비극적 운명을 미리 알게 되었을 때의 슬픔과 그 운명을 바꾸려 노력하는 과정의 절실함을 통해, 늘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여주인공을 맡은 임수정은 ‘시간이탈자’를 통해 생애 처음 1인 2역에 도전한다. 그는 1983년 ‘지환’(조정석)과의 결혼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윤정’ 역과 2015년 우연히 ‘건우’(이진욱)를 만나 과거의 사건을 함께 쫓기 시작하는 당찬 성격의 ‘소은’을 연기한다. 임수정은 30년 시간 차의 두 인물을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해 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조정석은 ‘윤정’의 연인이자 음악 교사인 ‘지환’ 역에 캐스팅됐다. 로맨티스트이자 연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남자 ‘지환’으로 분한 조정석은 80년대의 아날로그적인 순수한 매력부터 사건에 맞서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꿈을 통해 ‘지환’을 알게 된 후 과거의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형사 ‘건우’ 역은 이진욱이 연기한다. 이진욱은 열정적이고 치밀한 성격과 인간적이고 따뜻한 매력을 지닌 ‘건우’를 통해 극의 팽팽한 긴장감과 드라마를 이끌 것이다.

또한 연기파 배우 정진영과 정웅인, 이기우 그리고 온주완이 합류해 더욱 든든한 캐스팅라인을 구축했다. 정진영은 형사반장 ‘강반장’ 역을, 이기우는 ‘건우’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인 ‘이형사’ 역을 맡아 이진욱과 호흡을 맞춘다. 정웅인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강형철’ 역을, 온주완은 ‘지환’의 같은 학교 교사인 ‘박선생’ 역을 통해 1980년대 조정석‐임수정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최고의 캐스팅 조합과 변신으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시간이탈자’는 ‘추격자’‘용의자’의 이성제 촬영감독, ‘써니’‘과속스캔들’의 이요한 미술감독, ‘타짜’‘도둑들’의 신민경 편집감독, ‘군도’‘친절한 금자씨’‘올드보이’의 조영욱 음악감독 등 충무로 최고의 실력파 스태프까지 가세한다. 내년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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