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임권택 감독 "BIFF, 몇 년 하다가 사라질 줄 알았다"

입력 2014-10-05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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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임권택 감독 "BIFF, 몇 년 하다가 사라질 줄 알았다"

임권택 감독이 제1회부터 올해까지 부산국제영화제를 참석하며 느낀점을 밝혔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제작 명필름)기자회견에는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그리고 김용관 집행위원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석했다.

올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장'으로 갈라 프리젠테이션으로 초청된 임권택 감독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영화제에 참석했는데 이제는 중독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이 영화제가 몇 해나 가다가 끝날까 의구심을 가졌다. 내가 무슨 영화제에 책임이 있는 것도 아닌데 걱정스러울 정도롴 커지더라. 그런데 다행히 크기가 커질수록 내실이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오랫동안 하는 영화제가 많지 않다. 그래서 처음에 가졌던 의구심이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인으로서 몹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영화 '화장'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이다. 김훈 감독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이라는 두 가지 뜻을 통해 중년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김훈 작가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그린 영화.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남자 오상무(안성기)가 같은 회사 여직원을 연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제19회 갈라 프레젠테이션으로 초청된 '화장'은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에게 첫 공개된 '화장'은 올해 하반기에 개봉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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