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코스타의 위엄… ‘65분당 1골’

입력 2014-10-07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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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7경기 9골
65분당 1골
슈팅 19개 중 유효슈팅 16개
슈팅대비 득점률 47%

[동아닷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디에고 코스타(26·첼시)의 기세가 매섭다.

코스타는 지난 5일(한국시각) 영국 첼시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코스타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중원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연결한 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뒤 감각적인 로빙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아스널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코스타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해 9득점째를 기록했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후반부터 앓았던 햄스트링 부상이 아직 완치되지 않은 상태라 그의 득점 기록은 더 놀라울 수밖에 없다.

코스타의 놀라운 점은 단지 많은 득점만이 아니다. 그가 소화한 경기 시간(585분) 대비 득점으로 계산했을 때 그는 65분당 1골을 넣은 셈이다.

슈팅 정확도는 더욱 놀랍다. 코스타는 올 시즌 19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골문 안쪽으로 향한 볼이 총 16개로 슈팅정확도는 84%다. 슈팅대비 득점률은 47%에 이른다.

올 시즌 코스타의 활약으로 인해 현지 언론들은 첼시의 무패우승을 거론하기에 이르렀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무패 우승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으나 첼시의 기세는 식을 줄을 모른다. 현재 첼시는 6승1무(승점19)로 2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를 이미 5점 차로 벌렸다. 팀 득점은 21골로 20개 팀 중 유일하게 20골 고지를 점령했다.

또한,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아직 온전하지 않은 상태의 코스타를 대표팀에 호출해 무리뉴 감독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코스타는 햄스트링 부상과 EPL 적응 문제로 시즌에 앞서 우려를 샀지만 이미 클럽 내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매김할 만큼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그 자신도 “아직 부상이 조금 남아 있지만 조만간 완쾌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코스타가 시즌 말미에 어떤 기록을 남길지 축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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