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부활’ 류현진, 6이닝 1실점… 하렌 구원 필요 없었다

입력 2014-10-07 1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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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타선을 상대로 호투 앞에 댄 하렌(34)의 구원 등판 지원은 필요 없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총 94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

유일한 실점은 3회 나왔다. 류현진은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3회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맷 카펜터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피홈런 후 오히려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4회부터 6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를 내주지 않는 등 무실점 역투 행진을 이어나갔다.

LA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역투를 펼친 세인트루이스 선발 존 래키에게 막혀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으나 6회 핸리 라미레즈의 2사 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류현진은 6회 수비까지 1-1 동점을 이뤘고, 7회 타석에서 대타 스캇 반 슬라이크로 교체 돼 물러난데 이어 LA 다저스가 무득점에 그치며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비록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의 래키가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지만, 어깨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시작 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LA 다저스는 당초 이날 4차전 선발로 내정됐던 하렌을 구원 등판 시킬 계획까지 갖고 있었으나 류현진의 눈부신 호투로 결국 실행되지 않았다.

한편,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LA 다저스는 7회 구원 등판한 스캇 엘버트가 세인트루이스의 8번 퀄튼 웡에게 2점 홈런을 맞아 1-3으로 뒤져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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