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데뷔’ 버나드 박, 주목할만한 세 가지 포인트

입력 2014-10-13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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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시즌3 우승자 버나드 박. 그가 13일 정식 가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뒤 데뷔 앨범 ‘난...’을 발표, 타이틀곡 ‘비 포더 레인(‘Before the Rain)’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버나드 박은 SBS ‘K팝스타3’ 방송 당시부터 공간을 울리는 목소리와와 진심이 느껴지는 감성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은 물론, 기성 가수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대중들도 마찬가지. ‘버빠’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그를 지지하는 팬층이 두텁게 형성됐다. 그렇기에 그의 데뷔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의 데뷔에는 눈여겨볼만한 몇 가지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있다.


# ‘버빠’ 박진영이 버나드에게 미친 영향

‘K팝스타3’의 심사위원을 맡았던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은 방송 때부터 변함없는 ‘버나드 사랑’을 보여줬다. 버나드 박이 우승을 할 경우 ‘JYP 행’을 택할 것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상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버나드 박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서 트레이닝을 거친 후 어떻게 달라졌느냐는 점이다.

버나드 박은 최근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지원해 줬다. 트레이닝을 받을 때도 발음에 대한 것과 몇 가지 포인트만 짚어주고, 마음대로 표현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버나드 박에게 인위적인 변화를 가하지 않으면서 강점을 살려주는 방식의 트레이닝이 도입된 듯하다.

그렇기에 결과물은 역시 버나드 박다웠다. 애드리브나 소모적인 과잉 표현 없이 쭉 뻗는 ‘돌직구’ 창법은 투박하지만 솔직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발음도 많이 향상됐다. 보컬레슨과 함께 진행된 한국어 공부가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 지원군이 또 있었네? ‘무한 애정’ 조규찬

대선배 가수인 조규찬이 신인 가수 버나드 박의 데뷔 곡 ‘비 포더 레인(‘Before the Rain)’을 작사 작곡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조규찬은 이번 버나드 박의 곡에 무한한 애정을 쏟았다.

버나드 박은 “‘비포 더 레인’은 조규찬 선생님이 나를 위해 만들어준 곡이다. 내가 부르는 것을 상상하면서 만들었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 방식대로 그냥 불러줬으면 하셨고, 그렇게 불렀는데 만족하셨다”고 말했다.

조규찬은 실제로 버나드 박 보컬의 특징을 세세히 파악하고, 그에게 딱 맞는 곡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가사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버나드 박의 옆에서 한결같이 믿음을 보여준 사람에게 감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타이틀곡 ‘비포 더 레인’은 그렇게 탄생한 곡이다.


# 악뮤 VS 버나드 박, ‘K팝스타’들의 진검 승부

‘K팝스타’ 우승자끼리의 맞대결도 볼만한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2 우승자인 악동뮤지션이 지난 10일 ‘시간과 낙엽’을 발매했고, 4일째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후 3일 뒤인 13일 시즌3 우승자인 버나드 박이 데뷔 앨범을 발표한 것.

현재 음원차트에서는 아직 버나드 박이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선공개 곡 ‘난’으로 뒷심을 발휘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타이틀곡의 성적도 아직은 지켜봐야할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악동뮤지션과의 경쟁에 대해 “악동뮤지션의 노래 좋아한다. 경쟁자라기보다 동료라고 생각한다. 둘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버나드 박은 최근 인터뷰에서 “평생 음악을 즐기면서 살고 싶다. 오래도록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의 이미지처럼 우직하게 오래도록 정진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한편, 버나드 박의 데뷔 앨범 ‘난...’은 1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15일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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