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끝내기 실책’… SF, NLCS 3차전 연장전 극적인 승리

입력 2014-10-15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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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주자가 된 브랜든 크로포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짝수해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3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실책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10회말 브랜든 크로포드의 볼넷과 후안 페레즈의 안타로 무사 1,2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그레고 블랑코는 희생번트를 댔고, 이 과정에서 세인트루이스 구원 랜디 쵸우트가 1루에 악송구를 하며 크로포드가 홈을 밟아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1승 1패 균형을 이룬 뒤 홈으로 이동해 치르는 3~5차전 중 첫 경기인 3차전을 잡아내며 월드시리즈로 향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경기는 초반 샌프란시스코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1회 세인트루이스 선발 존 래키에게 헌터 펜스와 트래비스 이시카와가 각각 1타점 3타점 2루타를 때려내 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도 만만치 않았다. 초반 4점의 리드를 빼앗겼지만, 래키가 1회 부진 이후 실점하지 않았고, 중반 이후 팀 허드슨을 공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퀄튼 웡의 2타점 3루타를 시작으로 6회 자니 페랄타의 1타점 적시타, 7회 랜달 그리척의 1점 홈런이 터지며 결국 4-4 균형을 이뤘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 2사 1루 상황에서 세르지오 로모를 투입해 실점하지 않으며 반격을 준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이어진 10회 공격에서 크로포드의 볼넷과 페레즈의 안타로 잡은 찬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쵸우트의 끝내기 송구 실책으로 중요한 3차전을 잡아냈다.

연장 10회 마운드에 오른 샌프란시스코의 로모는 공 6개만을 던지며 이번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냈고, 끝내기 실책의 쵸우트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양 팀의 4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선발 투수로는 세인트루이스의 셸비 밀러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언 보겔송이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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