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 사건이 조선족들에 의한 청부 살해 사건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 강서 경찰서는 "살인, 살인교사, 살인예비 등 혐의로 조선족 김씨(50)와 이씨(54), 브로커 이씨(58)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족을 시켜 살인을 청부한 사건이 국내에서 발생한 건 처음있는 일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브로커 이씨에게 피해자를 살해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브로커 이 씨는 김 씨에게 피해자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이에 김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으나 교사범 이씨와 브로커 이씨는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는 청부 살인을 의뢰받고 한국으로 건너온 중국 동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며 이번 사건과 범행 수법이 동일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같은 사건이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정말 끔찍해",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대체 왜 저런 짓을",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4개월간 기회를 엿본게 더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