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우리 음악의 핵심은 ‘힐링’…악플도 괜찮아” (인터뷰)

입력 2014-10-17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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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이 만들어내는 음악의 포커스는 ‘힐링’에 맞춰져있다. 이들은 다양한 사물을 통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지만 결론은 듣는 이들의 ‘힐링’으로 귀결된다.

그래서일까? 많은 이들이 악동뮤지션의 음악을 찾는다. 이들이 음원 차트에서 내는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4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PLAY’ 타이틀곡 ‘200%’로 약 한달 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10일 공개한 신곡 ‘시간과 낙엽’도 정상에 올려놨다.

이곡은 공개 후 6일 동안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지난 10일 공개와 동시에 1위로 올라서더니 15일 오후까지 멜론을 비롯해 엠넷, 벅스, 올레, 지니, 다음, 네이버 등 7개 음원 차트에서 정상을 유지했다.

악동뮤지션은 16일 서울시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악동뮤지션은“1위를 예상하지 못했다. 차트에 오를 때마다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 차트에서 선배들 사이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찬혁은 “이제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악동뮤지션의 음악의 핵심은 ‘힐링’일 것이다. 주제는 다양해지고, 여러 가지 장르를 들려드릴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원하는 것은 듣는 사람들의 ‘힐링’”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음악은 착한마음씨에서 비롯됐다. 많은 이들에게 거부감 없이 들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악동뮤지션은 “누구도 우리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노래를 통해 청소년들의 편을 들어도 어른들의 기분을 나쁘게 하고 싶지 않아 돌려 이야기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악동뮤지션은 자신들의 기사에 달리는 댓글에도 살펴보는 편이다. 이들은 “순위권 안에 못 들어도, 누군가가 우리의 음악으로 ‘힐링 받았다’고 반응해준다면 정말 행복할 거 같다. 가끔 악플을 보기도 하는데 ‘쿨’한편이다. 외모를 지적하는 것도 부정하지 않는다”며 환하게 웃었다.

오는 11월 21일부터 시작하는 이들의 첫 단독콘서트 ‘악뮤캠프’에서도 이들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멤버 이수현은 “팬분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는 모습을 그려왔다. ‘캠프’라고 제목을 붙인 것도 콘서트를 본다는 느낌이 아니라 함께 모여 놀고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마치 좋은 사람들과 캠핑을 하는 것처럼 가수와 팬이 아닌 친구로서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공개된 ‘시간과 낙엽’은 이찬혁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지난 4월 악동뮤지션 데뷔 앨범 '플레이(PLAY)'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히든 트랙이다. 이 곡은 감미로운 스트링, 피아노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장르의 곡으로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이수현의 청아한 음색, 이찬혁의 감미로운 하모니가 조화를 이룬다.

악동뮤지션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첫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악뮤캠프’를 개최한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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