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아이유에게 보내는 악동뮤지션의 러브콜(인터뷰)

입력 2014-10-17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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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이 이찬혁이  “내가 만들고 이수현이 부르면, 그게 악동뮤지션의 색깔”이라고 설명했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악동뮤지션이 이찬혁이 “내가 만들고 이수현이 부르면, 그게 악동뮤지션의 색깔”이라고 설명했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 데뷔한지 약 6개월 정도 된 이들은 발표하는 곡마다 1위를 휩쓸며 가요계의 ‘음원 깡패’로 급부상하고 있다. 앨범 전곡 작사 작곡을 맡고 있는 이찬혁이 96년생, 맑고 청아하면서도 안정적인 보컬을 자랑하는 이수현이 99년생이라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지난 4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플레이(PLAY)’부터 지난 10일 발매한 ‘시간과 낙엽’까지. 악동뮤지션은 사물 감정에 대한 관찰을 자신들만의 감각적인 시각으로 해석한 이야기로 신선한 공감을 주고 있다. 이들은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음악을 만들고 싶을까?

악동뮤지션은 지난 10일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그간의 근황과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찬혁은 “우리의 음악은 힐링 하기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들고 이수현이 부르면, 그게 악동뮤지션의 색깔”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 편이라서 평소에 다양한 음악을 듣고, 또 다양한 음악을 만든다. 하지만 어쿠스틱한 곡이 우리에게 잘 어울리는 거 같다. 과거에 일렉 사운드의 곡을 사장님께 들려드렸는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헤비메탈이나 트로트 등도 ‘힐링’코드와는 잘 맞지 않지만 우리색깔로 녹여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음악이 나오게 되도 놀라지 말고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악동뮤지션 가수 아이유와 바비에게 콜라보레이션을 함께 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악동뮤지션 가수 아이유와 바비에게 콜라보레이션을 함께 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올해 가요계의 키워드는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공동작업이 유행처럼 번졌다. 악동뮤지션은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을 묻자 망설임 없이 바비와 아이유를 꼽았다.

이수현은 “만약에 솔로곡을 낸다면 바비 오빠와 꼭 같이 노래해보고 싶다. 어제도 메신저로 나중에 데뷔하면 꼭 같이 작업해준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아이유와의 작업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찬혁은 “공통점이 있는 가수들과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 아이유 선배와는 언젠가 한번 함께 작업하는 날이 올 거 같다. 만날 때마다 ‘우리 언제 같이 하냐’고 이야기 한다. 기회가 생길 거 같다”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큰 인기를 얻고 있기에 어려운 점도 있었다. 이수현은 “친구가 없어서 아쉽다. 활동이 없을 때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친구들 만나고 싶은데 만날 친구가 없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이)하이 언니가 있어서 다행이다. 좋은 친구가 돼주고 있다. 연예계 또래들이 빨리 데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공개된 ‘시간과 낙엽’은 이찬혁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지난 4월 악동뮤지션 데뷔 앨범 '플레이(PLAY)'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히든 트랙이다. 이 곡은 감미로운 스트링, 피아노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장르의 곡으로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이수현의 청아한 음색, 이찬혁의 감미로운 하모니가 조화를 이룬다.

악동뮤지션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첫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악뮤캠프’를 개최한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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