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 선 힙합…개코 ‘화장 지웠어’로 7개 차트 올킬

입력 2014-10-17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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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듀오 개코.사진제공|아메바컬쳐

국내 정상의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최자 개코) 멤버 개코가 솔로 첫 정규 앨범 ‘레딘그레이(REDINGRAY)’ 타이틀곡 ‘화장지웠어’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명성이 높은 가수들의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적이라 더욱 값지다.

지난 16일 공개된 ‘화장 지웠어’는 17일 10시 현재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지니, 소리바다, 벅스뮤직, 네이버뮤직, 등 7개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른 타이틀곡 ‘장미꽃’을 비롯한 앨범 수록곡들로 순위권을 채우고 있다.

타이틀곡인 ‘화장 지웠어’는 애매한 관계를 이어오던 ‘밀당남녀’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걸그룹 원더걸스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핫펠트(예은)와 유망 프로듀서이자 보컬리스트인 자이언티가 피쳐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멜론차트 캡처.

그의 이번 앨범에 수록된 17곡에는 다이나믹 듀오로서 전하지 못한 개인적인 생각과 이야기가 담겼다. 앞서 청음회에서 개코는 “개코라는 이름으로 만든 첫 번째 앨범 신인가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레딘그레이’는 개인적인 생각과 이야기를 때론 직설적으로, 때론 상상을 보태서 만들었다. 총 17트랙으로 채우게 됐다”고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가 모른 채 지나쳤을 것들을 집요하게 관찬하고 파고든 개코의 시점이 인상적이다. 누군가의 남자로, 친구로, 아들로, 아버지로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또 파격적으로 담아냈다. 개코는 특유의 플로우와 귀에 꽂히는 강렬한 음색으로 생활에서 직접 겪은 이야기들을 노래해 공감을 얻고자 했다.

한편, 개코의 음악을 시각화한 전시회 ‘레딘그레이: 더 웨이브(REDINGRAY :THE WAVE)’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복합문화공간 신사장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아메바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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