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불교 문화재 48점 공개, 대부분이 ‘보물급’…범인은 누구?

입력 2014-10-24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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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조계종

도난 불교 문화재 48점 공개, 대부분이 ‘보물급’…범인은 누구?

전국 20개 사찰에서 도난된 불교 문화재 48점을 개인적으로 매매하고 은닉한 범인이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2일 불교 문화재를 은닉한 혐의의 사립박물관장 권모(73)씨와 문화재 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매업체 대표 이모(53ㆍ여) 씨 등 1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립박물관장 권모씨는 이모씨로부터 전국 20개 사찰에서 도난된 조선 시대 불교 문화재 ‘지장시왕도’, 강원 삼척 영은사 소유 ‘영산회상도’ 등 문화재 48점을 총 4억 4800만원에 사들인 뒤 경기 성남에 있는 창고를 타인 명의로 임대해 26년간 숨겨온 혐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회수된 문화재 중엔 17~18세기에 제작된 불화들이 포함돼 있어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 조계사에서는 이번에 회수한 불교문화재 48점을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전시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도난 불교 문화재, 와 천인공노할 놈들" "도난 불교 문화재, 좋은 일 했네 직접 가서 보고싶다" "도난 불교 문화재, 아깝다 보고싶은데 전시기간이 지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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