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 “11년 만의 컴백, 분위기에 편승돼 보일까 걱정” (인터뷰)

입력 2014-10-25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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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로젝트 그룹 S(강타 신혜성 이지훈)가 11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god,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원조 아이돌 1세대 가수들의 컴백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그들의 귀환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그룹 S의 강타, 신혜성, 이지훈을 만나 새 앨범과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강타, 신혜성, 이지훈 세 사람을 만났다. 대기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들은 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저희 잘 못한 것 없어요”라면서 장난기 섞인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03년 79년생 동갑내기인 세 사람은 프로젝트 그룹S를 결성했다. 당시 HOT 출신의 보컬 강타, 신화의 메인보컬 신혜성, 솔로 이지훈의 조합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었다.

새 미니앨범 ‘어텀 브리즈(Autumn Breeze)’의 5곡 전곡을 작사, 작곡한 강타는 “오랜만에 셋이서 방송을 해보니 낯설다. 확실히 방송환경이 예전과 많이 바뀌었다”면서 “그래도 벅차고 기분 좋고 설레는 맘이 앞선다”고 11년 만의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지훈은 “개인적으로 6년만의 앨범 복귀다. 음반을 앞으로 낼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친구들이 아니었으면 노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까 싶다”면서 강타와 신혜성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신혜성 역시 기다려준 팬들에게 벅찬 소감을 남겼다. 그는 “2003년 처음 앨범을 내고난 후 2005년에 다시 내보자 했지만 서로 시간만 맞추다가 11년이 지났다”면서 “각자 활동 속에서 셋이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팬 분들께 보여줄 차례다”고 말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4년은 유난히 원조 아이돌의 컴백과 복귀 및 재결합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와중에 그룹S의 복귀는 과거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에 강타는 “우리는 원조 아이돌의 재결합이 아닌 일종의 유닛이다. 컴백보다는 그때의 감성을 들려드리는 음악으로 들어주면 좋겠다”면서 “이 앨범에서만 들을 수 있는 서정적인 감성을 담으려 여러 가지 노력을 시도했다”고 언급했다.

신혜성도 “분위기에 편승돼 나오는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도 했다”면서 “시기가 교묘하게 맞았던 것 같다. 활동시기를 조율하다 보니 올해가 된 건데 갑자기 올해 들어 과거 원조 아이돌들이 몰리더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이지훈은 타이틀곡 ‘하고 싶은 거 다’에서 소녀시대 유리와 연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지훈은 “유리와 연기 호흡이 잘 맞았다”면서 “S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준 유리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타는 “짧은 활동이지만 이번 앨범이 팬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는 24일 새 미니앨범 ‘어텀 브리즈’ 음원을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S는 오는 27일 이번 앨범을 오프라인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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