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완치 판정’… 美 간호사 2명, 오바마 대통령과 포옹까지

입력 2014-10-25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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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완치 판정’ 공포의 에볼라 판정을 받았던 미국 간호사 2명이 완치 판정을 받으며 화제에 올랐다.

에볼라에 감염됐던 미국인 간호사 니나 팸(26)과 앰버 빈슨(29)이 25일(한국시각) 에볼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미 보건당국은 이날 두 간호사의 에볼라 완치를 선언하며 향후 에볼라 치료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앤서니 포시 NIH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니나 팸의 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며 "팸의 완치 소식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앰버 빈슨을 치료한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병원의 한 관계자도 AFP 통신을 통해 "여러 검사를 했지만 빈슨에게서 바이러스가 전혀 발견돼지 않았다"며 사실상 완치 판정을 내리고 "격리 병동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환자 병동으로 옮겨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니나 팸과 앰버 빈슨은 미국인 최초 에볼라 감염자인 던컨을 간호하다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여 각각 NIH와 에모리대학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고 마침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니나 팸은 에볼라 생존자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받아 완쾌했고, 빈슨은 앞서 에볼라 감염자들을 완치시켜 명성을 쌓은 에모리대학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뉴욕에 확산된 에볼라 공포를 의식한 듯 완치된 니나 팸을 이날 오후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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