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초등학교 2학년 소녀…“상품은 무엇?”

입력 2014-10-28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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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대회. 사진출처 | ‘서울 마니아’ SNS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초등학교 2학년 소녀…“상품은 무엇?”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로 '멍때리기'(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있기) 대회가 열렸다.

지난 27일 낮 1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의 이색 대회가 열렸다. 대회 이름은 '멍때리기' 대회로, 미리 신청한 참가자는 50명에 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후원 및 자문을 했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음'을 뜻하는 '멍 때리다'에서 착안한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경쟁했다.

심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멍을 잘 때린' 참가자들에게 스티커를 붙여줬고, 객관성을 보완하기 위해 몸의 이완 정도도 측정했다. 심사 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로 심박측정기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젊은 남녀 예술가 두 명은 "현대인들이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 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번 제1회 '멍때리기' 대회에의 우승자는 초등학교 2학년 김 모(9)양으로, 우승자에게는 대회 취지와 어울리지않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돼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으 이 같은 소식에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어린아이가 대단하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대회 취지가 좋네요" "멍대리기 대회 우승자, 장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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