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발인식] 가요계 동료들-일반인 팬, 한 마음으로 애도

입력 2014-10-31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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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의 마지막 길에 생전 그와 인연을 맺은 가요계 동료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고인의 음악적 재능을 사랑했던 팬들도 한자리에 모여 발인식을 더욱 엄숙하게 만들었다.

3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 아산 병원 장례식장에는 오전 8시부터 지난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인해 사망한 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이날 오전 8시경에는 발인은 천주교식의 미사로 치러져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는 서태지-이은성 부부, 윤도현, 싸이, 윤종신, 이승철 등 그와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은 가요계 동료들이 참석했다.

또한, 미사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영결식장 밖에서나마 그의 안식을 기원하는 일반인 팬들도 속속 모여들었다. 이들은 미사 중에 오열하는가 하면 눈시울을 붉혀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천주교 미사가 거행된 후 밖에서는 고인을 안치하기 위해 마련된 검은색 리무진이 등장했다. 고인의 관이 차량 안으로 옮겨지자 윤도현, 싸이를 비롯한 가요계 동료들은 모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편, 故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같은 날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은 후 의식을 잃었다. 이후 신해철은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이날 발인을 통해 팬들의 겨을 떠나게 된 고인의 시신은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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