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 루니 “스몰링 퇴장 뒤에도 좋은 경기 했다”

입력 2014-11-03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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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장 웨인 루니(29)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패배에도 희망을 이야기했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37분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맨유는 맨시티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가까스로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내던 맨유는 후반 6분 마르코스 로호가 부상으로 신예 패트릭 맥네어와 교체되면서 더욱 흔들렸고, 결국 후반 18분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아쉬운 0-1 패배에도 불구하고, 루니는 스몰링의 퇴장 이후 10명이 싸운 맨유의 경기력에 만족을 표시했다.

루니는 경기 후 MUTV와의 인터뷰에서 “스몰링 퇴장 후에도 훌륭히 반응했고 수비도 잘 했다. 경기 중 우리가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친 시간이 상당히 길었다고 생각한다. 10명으로도 경기를 주도했고 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어 “경기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건 운이 따르지 않은 탓이다. 이런 노력을 들이고도 승점 없이 떠나야 한다는 건 아쉽다”고 말했다.

스몰링의 퇴장과 관련해서는 “크리스는 실망하고 있다. 퇴장을 당하면 괴롭기 마련이고 특히 더비에서, 오랜 시간을 남겨둔 채 퇴장당하면 나머지 선수들을 어렵게 만든다. 크리스가 이번 일에서 무언가를 배울 거라 확신한다”며 옹호했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했지만 루니는 긍정적인 신호를 찾았다. 루니는 “우리 중 많은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분명히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매주 발전하고 조금씩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제 그런 변화를 결과로 유도해야 한다. 계속해서 노력하고, 배우고, 감독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들을 하면 해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맨체스터 더비 4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얻어낸 맨시티는 6승2무2패(승점 20점)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반면 맨유는 3승4무3패(승점 13점)에 머무르며 리그 10위로 떨어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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