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배다해, 준팔이 입양 거짓 논란…현 보호자 해명 나서

입력 2014-11-03 1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배다해. 사진출처 | SBS ‘TV 동물농장’

‘동물농장’ 배다해

가수 배다해가 유기묘 준팔이 입양과 관련해 거짓 방송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 보호자가 해명글을 올렸다.

2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거식증에 걸린 유기묘 준팔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한 동물병원 앞에 버려진 준팔이는 임시보호소에서 3개월 동안 음식을 거부해 오고 있었다. 사연을 듣고 병원으로찾아온 배다해가 준팔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입양을 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후 일각에서 배다해가 준팔이를 입양하지 않았고, 단지 방송을 위한 스토리였을 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준팔이의 현 보호자라고 밝힌 누리꾼이 자신의 SNS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배다해가 준팔이에게 보여준 마음은 진심이었고, 지금도 입양을 원하긴 한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 누리꾼은 "우선 촬영을 했던 시점과 방송이 나간 시점 사이에 시간적 차이가 존재한다"며 "촬영 당시에는 배다해의 입양을 전제로 촬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 뒤로 준팔이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서 수혈을 맞아야 하고 체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건강상의 문제가 빈번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다해는 임보(임시보호)라도 하고 싶다고 하지만 임보라는 것은 환경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있고, 유리 멘탈인 준팔이가 다시 환경이 바뀌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사양한 상황"이라며 전했다.

마지막으로 "'동물농장' 준팔이 편이 보기에 입양이라고 오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촬영 당시에 입양을 전제로 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그 아이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해서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해 씨나 '동물농장' 팀에게 나쁜 말은 하지 말아달라. 속상하다"고 부탁했다.

누리꾼들은 "동물농장 배다해 마음이 정말 따뜻한 거 같아요", "동물농장 배다해 누가 뭐래도 상처받지 마세요", "동물농장 배다해 준팔이 꼭 가족이 되었으면", "동물농장 배다해 준팔이 이야기 감동적이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