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MC몽 복귀 논란에 “정치인엔 엄격하고 연예인엔 너그러웠으면”

입력 2014-11-03 1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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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MC몽 복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가수 MC몽의 복귀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MC몽을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씹어 돌리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 거기에 대한 백지영의 글은 인상적이다. 멋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 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임.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병역 문제는 병역 문제. 음악적 작업은 음악적 작업. 굳이 연결시킬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라며 “그러잖아도 욕은 충분히 들어먹은 것 같은데, 그걸로도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이 많은 듯”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불편하다”며 “정치인에는 엄격하고, 연예인에게는 너그러웠으면 한다. 그 반대가 아니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MC몽은 이날 5년 만에 정규 6집 앨범 ‘Miss me or Diss me’(부제 그리움)를 발표해 각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하지만 그의 복귀를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일각에서는 MC몽의 복귀를 옹호하는 글을 게재한 연예인에 대해 비난을 퍼붓는가 하면 군가 ‘멸공의 횃불’을 반복적으로 검색하며 그의 수록곡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내려오도록 반응하고 있다.

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MC몽의 복귀를 두고 찬반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진중권 MC몽 복귀’ 진중권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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