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홈런왕’ 넬슨 크루즈에 퀄리파잉 오퍼 제시

입력 2014-11-04 0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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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크루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오프 시즌 ‘FA 미아’ 신세로 전락했던 넬슨 크루즈(34)가 또 한 번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엔 지난해와는 상황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이 크루즈에게 1년간 1530만 달러에 해당하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지난해 텍사스에서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지만 영입 의사를 나타내는 구단이 없어 ‘FA 미아’ 신세가 됐고, 볼티모어와 간신히 계약했다.

절치부심한 크루즈는 이번 시즌 볼티모어 소속으로 159경기에 나서 타율 0.271와 40홈런 108타점 87득점 166안타 출루율 0.333 OPS 0.859 등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오른 것. 크루즈는 이번 FA 시장에서 볼티모어와의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는 볼티모어에서 다년 계약을 제시했을 경우. 원하는 만큼의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퀄리파잉 오퍼는 거절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중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기준으로 삼는다. 평균 연봉이 올라가면 자연스레 상승한다. 지난 3년간 매해 상승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현지시간으로 월드시리즈가 종료된 후 5일 뒤 오후 5시(동부 시간 기준) 퀄리파잉 오퍼 신청을 마감한다.

또한 이러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는 월드시리즈 종료 후 12일 뒤 오후 5시(동부 시간 기준)까지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해야 한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 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시 원 소속 구단은 이적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을 수 있다.

‘FA 미아’에서 홈런왕에 오르며 한 시즌 만에 백조가 된 크루즈. 이번 퀄리파잉 오퍼와 관계없이 볼티모어에 잔류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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