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 “김광현 포스팅 접수, 11일 마감”

입력 2014-11-05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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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26)의 포스팅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는 5일(한국시간) 동아닷컴 취재진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오늘 오전에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요청을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에 전달했다”고 확인해 줬다.

그는 이어 “돌아오는 월요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5시에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절차가 마감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으로는 11일 오전 6시다.

올 시즌을 끝으로 ‘7년차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김광현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SK 구단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의 미국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포스팅시스템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닌 해외 프로야구선수의 영입을 원할 경우 그의 소속구단에 최고 이적료를 제시한 팀에게 단독협상권을 주는 비공개 입찰제도를 말한다. 이때 최고 이적료를 제의받은 구단은 협상을 수락하거나 이적료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다. 또한 협상이 시작되면 30일 이내에 계약을 매듭지어야 한다.

류현진(27·LA 다저스)은 지난 2012년 12월 10일 현 소속팀인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약 390억 원)에 계약하며 한국프로야구선수 최초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다. 당시 다저스는 류현진의 전 소속구단인 한화에 이적료 약 280억 원을 지불했다.

류현진 이전에도 이승엽(삼성), 진필중(은퇴), 임창용(삼성) 등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메이저리그 구단이 제시한 이적료가 터무니없이 낮아 이들의 미국 진출은 성사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11일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한국야구위원회(KBO)로 통보하며 KBO는 이후 SK 구단의 수용 여부를 4일 이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해야 된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는 늦어도 내주 금요일 이전에 결정될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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