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노루 발견 ‘밀렵꾼 표적돼 멸종 위기…왜?’

입력 2014-11-05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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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노루 발견. 사진=야생동물보존협회 캡처

‘뱀파이어 노루 발견’

일명 ‘뱀파이어 노루’로 불리는 희귀동물 카슈미르사향노루가 발견됐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4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연구진이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림지역에서 60여 년 만에 카슈미르사향노루의 살아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힌두쿠시 산맥 인근 누리스탄 산림 일대에서 살아있는 사향노루 수컷 한 마리와 새끼 등 총 4마리를 확인했다.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의 사체도 추가로 발견됐다.

카슈미르사향노루는 아프가니스탄·인도·파키스탄 지역 일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에는 최대 10cm 길이의 송곳니가 있는데 암컷을 유혹하거나 다른 수컷과 싸울 때 사용된다. 카슈미르사향노루는 이 독특한 송곳니 때문에 ‘뱀파이어 노루’라고 불리기도 한다.

최근 산림지역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급하게 감소하면서 카슈미르사향노루는 현재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돼 있다.

또한 이 노루의 사향 샘이 몸에 좋다는 효과가 높다는 인식 때문에 밀렵꾼의 표적이 되고 있다. 카슈미르사향노루의 사향 샘은 암시장에서 1kg 당 한화로 약 4860만 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뱀파이어 노루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뱀파이어 노루 발견, 신기하게 생겼다” “뱀파이어 노루 발견, 물리면 아프겠다” “뱀파이어 노루 발견, 특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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