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민물장어의 꿈’ 들으며 ‘마왕’ 영원히 잠들다

입력 2014-11-05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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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민물장어의 꿈' 울려퍼져

故 신해철이 영면하게 될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그가 생전에 언급했던 '민물장어의 꿈'이 울려 퍼지고 있다.

'민물장어의 꿈'은 고인이 지난 1999년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며 만든 곡으로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등 죽음을 시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생전 고인은 '민물장어의 꿈'을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울려퍼질 곡으로 지목했던 만큼 그가 영원히 휴식을 취하게 될 장소에서 해당 곡이 흘러나와 추모관을 찾은 일반 시민들과 취재진들을 숙연하게 만들고 있다.

앞서 故 신해철의 시신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도착, 30분 뒤인 오전 11시께 부인과 모친의 오열 속에 화장 절차를 끝냈다.

이날 고인의 장례에는 유가족들을 비롯해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직원들, 넥스트 멤버들 등 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유족들은 고인의 장례식이 끝나고 난 직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예정대로라면 故 신해철 유족의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4~5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故 신해철 소속사는 "장례식을 두 차례 공개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고자 하니 방송 및 언론 노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이해가 된다",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기자회견 내용 궁금하다",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이제 편안히 쉬시길",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민물장어의 꿈과 함께 영면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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