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그리니 감독 “챔스 부진, 이해 못하겠다”

입력 2014-11-06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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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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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챔피언스리그 조 꼴찌로 내려앉았다.

맨시티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4라운드 CSKA 모스크바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맨시티와 모스크바는 전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모스크바는 전반 2분만에 비브라스 나초가 올린 패스를 세이두 둠비아가 정확한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맨시티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야야 투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스크바는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침투하는 둠비아에게 공이 연결됐고 둠비아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맨시티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후반 24분, 페르난지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데 이어 후반 36분에는 야야 투레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9명이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맨시티는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한 맨시티는 4경기에서 2무2패(승점2)를 기록하며 E조 꼴찌로 추락했다. 경기 직후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패배 이유를 찾아야만 한다”고 밝혔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어 “도대체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왜 이런 경기력을 보이는지 반드시 찾아야만 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훌륭한 선수들이다. 그런데 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제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페예그리니 감독은 “맨시티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산술적으로 탈락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평소 모습을 되찾아 열심히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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