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의 깔끔한 하차 결정…그 뒤에 유재석 있었다

입력 2014-11-08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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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깔끔한 하차 결정…그 뒤에 유재석 있었다

방송인 노홍철이 음주 단속이 적발된 지 12시간 만에 모든 프로그램의 하차의사를 담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노홍철은 이날 오전 0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네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그는 현장에서 채혈 측정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노홍철은 같은날 MBC를 통해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담은 공식입장을 전하면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자기 관리를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참회의 뜻을 전했다.

이같은 노홍철의 대응은 대체적으로 신속한 편에 속한다.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 멤버 길의 경우 하차여부를 두고 지리멸렬한 회의를 거쳤던 것에 비교하면 분명 속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노홍철이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이후 모든 상황을 마무리 짓고 유재석과 직접 통화를 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안다. 동생으로서 형에게 솔직한 심경을 전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의논했던 것"이라며 "이후 직접 심경을 담은 공식입장을 작성해 제작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홍철은 이날 공식입장에서 "제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더이상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며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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