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1명 사망…“무방비 상태 대책마련 시급”

입력 2014-11-10 2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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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화재’

‘구룡마을 화재’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룡마을 화재는 이날 오후 1시 53분쯤 구룡마을 7-B지구 고물상에서 시작됐다. 불은 순식간에 8지구까지 번져 약 1시간 40분 만인 오후 3시 34분쯤에야 불길이 잡혔다.

화재로 인해 구룡마을 5만8080㎡중 900㎡가 소실됐고 16개동 63가구가 불에 타 주민 136명이 개포중학교 내 대피소, 마을자치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7-B지역에선 이 지역 주민 주모 씨(71)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룡마을은 그 동안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소방당국이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한 특별관리 구역이다. 마을 내의 가옥은 대부분 판잣집으로 화재에 취약하며 밀집된 가옥, 전선이 뒤엉켜 화재 위험성이 늘 존재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룡마을 화재, 안타깝다." "구룡마을 화재, 대책이 필요하다" "구룡마을 화재, 화재에 취약하다 불이나면 무방비다 대책 마련 시급"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룡마을에서는 지난 1999년 3차례에 걸친 불로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 2009년 발생한 화재는 이날 화재로 12건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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