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리리아노, QO 수락 여부 고민… 첫 수락자 나오나

입력 2014-11-10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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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 리리아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왼손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2)가 원 소속구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퀄리파잉 오퍼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리리아노가 피츠버그의 1년 153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 수락 여부를 놓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피츠버그는 지난 4일 리리아노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했고, 이제 11일까지 이에 대한 수락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리리아노는 지난해 피츠버그로 이적해 부상으로 인한 이전의 부진을 씻어내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재기상을 수상한 선수.

이번 시즌에는 전반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4.35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에는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2.37로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았다.

하지만 문제는 리리아노의 나이와 내구성. 리리아노는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9년간 한 시즌 30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시즌이 단 한 차례 뿐이다.

리리아노가 피츠버그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온다면 협상을 통해 안정적인 다년 계약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다년 계약은 선수의 투구, 타격 능력 외에도 내구성이 고려되기 마련.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면 제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보유해도 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리리아노는 피츠버그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 수도 있다. 거부한다면 FA 시장으로 나가 다년 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이나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지난해까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어빈 산타나 등이 ‘FA 미아’ 신세로 전락한 것을 본 리리아노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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