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블로 산도발. ⓒGettyimages멀티비츠
가장 먼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산도발의 에이전트가 FA 입단 협상을 위해 메이저리그의 여러 구단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산도발의 에이전트는 원소속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윈터 미팅에서 만날 계획이다.
앞서 산도발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의 1년 151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이는 당연한 수순. 이제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30개 팀과 협상할 수 있다.
산도발은 이번 시즌 157경기에 3루수와 지명타자로 나서 타율 0.279와 16홈런 73타점 68득점 164안타 출루율 0.324 OPS 0.739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09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 또한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은 없지만, 육중한 몸매에 비해 안정된 3루 수비 능력을 갖췄다.
또한 산도발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2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저스틴 벌렌더를 무너뜨리는 홈런을 때려내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어 산도발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7경기에 모두 나서며 타율 0.429와 4타점 출루율 0.467 OPS 1.002 등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한편, 이러한 보도와는 다르게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같은 날 산도발이 조만간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