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페드로이아, ‘AFL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2014-11-10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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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로 손꼽히는 더스틴 페드로이아(31·보스턴)가 ‘애리조나 가을리그(AFL)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경력 9년 째인 페드로이아는 200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5번)에서 현 소속팀인 보스턴에 지명돼 프로에 진출했다. 그 해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참가할 수 있는 AFL에서 뛰었고 프로진출 단 2년 만인 2006년 8월 빅리그에 데뷔했다.

페드로이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스코츠데일 필드에서 거행된 ‘AFL 명예의 전당 입회식’ 직전에 만난 동아닷컴 취재진에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과거 이 곳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며 뛰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나 흘렀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입회식 약 1시간 전 아들과 함께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페드로이아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것은 물론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있던 마이너리그 후배들과 사진촬영을 하며 격려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드로이아는 2007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이후 올스타(4회)와 골드글러브(4회) 수상을 비롯해 월드시리즈 우승도 2차례나 경험했다.

하지만 올해는 고질적인 왼 손목 부상과 이로 인한 수술 때문에 타율 0.278 7홈런 53타점 6도루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9년 통산 성적은 타율 0.299 106홈런 546타점 1371안타 출루율 0.366.

페드로이아는 “지금은 수술한 부위의 통증도 사라졌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시작했다”며 “벌써부터 내년 시즌이 기다려진다. 좋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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