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드라마 ‘미생’의 공감 이벤트

입력 2014-11-1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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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의 인기는 ‘공감코드’다. 더 많은 시청자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 중이다. 사진은 10월30일 시청률 3% 공약 실천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서 시민들과 프리허그를 하는 이성민, 같은 날 야근 중인 한 회사에 간식을 들고 방문한 임시완, 7일 자신이 선정한 한 회사의 직원들과 ‘치맥’파티를 연 강소라(왼쪽부터). 사진제공|CJ E&M·윌엔터테인먼트

■ 쌍방향 소통…‘미생’ 돌풍 이끌다

출연진 시청률 공약 이행 인기몰이
‘미생 공감 캠페인’ ‘직장생활 Q&A’
다양한 이벤트 시청자들 참여 활발

결국 소통이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이 시청률 5%를 넘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의 ‘폭풍 공감’과 함께 드라마 밖의 다양한 이벤트가 또 다른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려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적극적 의지가 공감도를 높인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성민, 임시완, 강소라 등 출연진이 발 빠르게 이행한 ‘시청률 공약(3%)’은 그 강력한 창구다. 일반적으로 일정한 시청률을 내건 드라마 출연자들의 공약은 일정상 이유 등으로 종영 후 이행해 왔다. 하지만 ‘미생’ 출연진은 방송 2주 만에 각자 내세운 공약을 모두 이행했고, 이는 팬들의 관심과 환호로 이어졌다. 이에 “주인공 전원이 함께 해 달라”는 시청자의 새로운 공약 요청까지 잇따르고 있다. 출연진은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거나 드라마 종영 등에 맞춰 특별한 이벤트를 펼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임시완과 강소라 측은 “좋은 일이니 뜻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이미 방송 전부터 다양한 이벤트로 시청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드라마 ‘쌍방향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힐 만하다.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 홍보마케팅의 일환인 동시에 시청자 역시 다양한 체험으로 드라마로 쌓은 공감의 감성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생 공감’ 캠페인, 블로그 서포터즈, ‘미생의 밤’, ‘갈증해소’ 이벤트, 원작 만화 전 권 이용권 받기 이벤트, ‘미생들의 직장생활 Q&A’, ‘미생’과 관련한 영상이나 그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공모 등이 그것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각 이벤트에 많은 시청자와 누리꾼이 참여해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tvN 측은 “직장인들의 현실을 담은 드라마라는 점에서 누리꾼의 실생활이나 경험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로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예상보다 참여율도 높고 반응이 뜨거워 방송이 끝날 때까지 시청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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