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섬마을 로빈슨 크루소 할머니

입력 2014-11-1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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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갈 데까지 가보자’(사진)가 100회를 맞아 전남 진도의 곽도를 다시 찾는다. 4월5일 이 곳에서 혼자 사는 강경엽(80)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배에 올랐지만 높은 파도로 섬에 접근하지도 못한 채 발길을 돌린 뒤 6개월 만이다.

곽도는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꼬박 3시간이 걸린다. 주변의 섬까지 다 돌고나서야 겨우 닿을 수 있으며, 가는 길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파도가 워낙 거칠어 조금이라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결항하기 일쑤. 찾아가기도 쉽지 않고 들어갔다 해도 고립되기 십상이다. 그런 이 곳을 홀로 지키는 강 할머니는 열일곱 나이에 시집와 반평생을 섬에서 살고 있다.

굽은 ‘꼬부랑’ 허리는 아무 것도 없는 섬에서 자식 키우랴, 일하랴 쉴 틈 없이 살아온 할머니의 고단한 삶을 드러낸다. 섬사람들이 모두 떠나 오가는 사람 없이 고립된 오지의 삶이지만 할머니는 유쾌하게 즐거운 인생을 산다. 그 비결은 뭘까.

‘한국의 로빈슨 크루소’ 강경엽 할머니의 일상이 11일 오후 8시20분에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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