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ML 포스팅 마감… KBO, 최고응찰액 SK에 통보

입력 2014-11-11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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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스포츠동아DB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26)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도)이 11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에 마감됐다.

KBO는 11일 “오늘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김광현의 소속 구단인 SK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7년차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김광현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SK 구단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의 미국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포스팅시스템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닌 해외 프로야구선수의 영입을 원할 경우 그의 소속구단에 최고 이적료를 제시한 팀에게 단독협상권을 주는 비공개 입찰제도를 말한다. 이때 최고 이적료를 제의 받은 구단은 협상을 수락하거나 이적료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다. 또한 협상이 시작되면 30일 이내에 계약을 매듭지어야 한다. 이 기간 내에 계약이 불발되면 포스팅시스템은 무효가 된다.

KBO(한국프로야구위원회)는 ‘김광현의 포스팅 요청’을 지난 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전달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는 5일 동아닷컴 취재진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오늘 오전에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요청을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에 전달했다”고 확인해 줬다.

그는 이어 “돌아오는 월요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5시에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절차가 마감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으로는 11일 오전 6시였다.

이 관계자는 11일 오전 동아닷컴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최소한 한 팀은 김광현을 영입하기 위해 입찰했다. 그 결과를 곧 KBO로 통보할 것이며 이를 전달받은 SK가 4일 내로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포스팅시스템 규정상 총 몇 개 팀이 입찰에 참여했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최고 입찰금액만 KBO를 통해 SK측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규정상 최고 입찰금액이 얼마인지는 SK와 김광현 측에서 공개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의 운명은 이제 길어야 4일 내로 결정된다.

김광현 또한 선배 류현진(27·LA 다저스)의 뒤를 이어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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